도미넌스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58%라면 시장 전체 규모의 58%가 비트코인이라는 뜻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게 비율이라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그대로여도 알트코인이 오르면 도미넌스는 내려갑니다. 반대로 시장 전체가 폭락하는 와중에 알트코인이 더 크게 빠지면 도미넌스는 올라갑니다. 도미넌스가 올랐다는 말이 비트코인이 올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격과 함께 보면 네 가지 국면
도미넌스 단독으로는 방향을 알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 가격과 짝지어야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드러납니다.
- 상승장은 보통 첫 번째에서 시작해 두 번째로 넘어갑니다. 비트코인이 먼저 오르고 나중에 알트로 번집니다.
- 세 번째 국면에서 알트코인 비중이 크면 손실이 시장 평균보다 훨씬 커집니다.
| BTC 가격 | 도미넌스 | 국면 |
|---|---|---|
| 상승 | 상승 | 비트코인 주도 상승.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됩니다. |
| 상승 | 하락 | 알트 순환. 비트코인도 오르지만 알트가 더 오릅니다. |
| 하락 | 상승 | 위험 회피. 알트에서 빠져나와 비트코인으로 피신하는 국면입니다. |
| 하락 | 하락 | 전반적 이탈. 시장 밖으로 자금이 나가는 상태입니다. |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
도미넌스는 계산 방식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지표입니다. 어디서 본 숫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스테이블코인 포함 여부: USDT·USDC를 시가총액에 넣으면 도미넌스가 눈에 띄게 낮아집니다. 서비스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 신규 상장이 늘어나면 분모가 커져서 도미넌스가 내려갑니다. 자금 이동이 아니라 종목 수 증가 때문입니다.
- 이더리움을 따로 떼어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ETH 비중까지 함께 봐야 알트 순환의 실체가 보입니다.
가장 흔한 오독
도미넌스는 분자와 분모가 동시에 움직이는 값이라, 숫자 하나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면 거의 틀립니다. 실제로는 다음 네 가지가 모두 도미넌스를 올릴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만 올랐다 — 가장 직관적인 경우입니다.
- 알트코인만 내렸다 — 비트코인은 제자리인데 도미넌스가 오릅니다.
- 전부 내렸는데 알트가 더 내렸다 — 시장이 망가지는 중인데 도미넌스는 상승합니다.
- 상장폐지나 시가총액 산정 변경 — 자금 이동과 무관하게 비율만 바뀝니다.
활용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절하는 데 씁니다. 종목을 고르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 판단하는 재료입니다.
- 도미넌스가 꾸준히 오르는 구간에서는 알트코인 비중을 줄이는 편이 손실을 줄입니다.
- 고점에서 도미넌스가 꺾이기 시작하면 알트 순환의 시작 신호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며칠짜리 흔들림과 구분해야 합니다.
- 알트코인 시즌 지수와 함께 보면 확인이 됩니다. 두 값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 신뢰도가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