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란
시장을 움직일 만큼 큰 물량을 다루는 참여자를 고래라고 부릅니다. 개인 투자자가 내기 어려운 규모의 주문이 체결되면 그 뒤에 기관이나 대형 투자자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고래는 정해진 기준이 있는 용어가 아닙니다. 비트코인에서 50만 달러는 흔한 규모지만 작은 알트코인에서는 시세를 흔드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어떤 서비스든 임의의 기준선을 정해 놓고 그 위를 보여줍니다. TradeHub는 5만 달러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두 종류의 고래 데이터
흔히 섞어 쓰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구분해야 해석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 TradeHub가 보여주는 것은 대량 체결입니다. 바이낸스에서 실제로 체결된 주문을 실시간으로 받습니다.
- 온체인 이동은 거래소로 들어오면 매도 준비로, 거래소에서 나가면 장기 보관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추측입니다.
| 종류 | 무엇을 보는가 | 의미 |
|---|---|---|
| 대량 체결 | 거래소에서 한 번에 크게 체결된 주문 | 실제로 사고팔린 것. 즉시 가격에 영향 |
| 온체인 이동 | 지갑에서 지갑으로 옮겨진 코인 | 거래가 아닐 수 있음. 보관 이동일 수도 |
읽는 법
TradeHub의 고래 피드는 BTC·ETH·SOL·BNB·XRP 다섯 종목의 체결 중 5만 달러 이상만 골라 흘려보냅니다. 매수 체결과 매도 체결을 색으로 구분합니다.
- 한 건의 크기보다 흐름을 봅니다. 큰 매수가 연달아 나오는 구간과 매도가 몰리는 구간을 비교하는 쪽이 의미가 있습니다.
- 가격 움직임과 겹쳐 봅니다. 가격은 안 오르는데 대량 매수가 계속 들어온다면 그 물량을 받아내는 매도도 그만큼 있다는 뜻입니다.
- 청산 피드와 구분해야 합니다. 청산은 강제로 나온 주문이고 고래 체결은 자발적인 주문입니다.
그대로 따라가면 안 되는 이유
고래 거래는 매력적인 데이터지만 방향 신호로 쓰기에는 결함이 많습니다.
-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큰 매수가 헤지일 수도, 거래소 간 재배치일 수도, 마켓메이커의 재고 조정일 수도 있습니다.
- 쪼개서 냅니다. 진짜로 큰 물량을 옮기려는 쪽은 시장에 티가 나지 않게 나눠서 체결합니다. 눈에 띄는 한 건이 오히려 의도된 노출일 수 있습니다.
- 후행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시점에는 이미 체결이 끝나 가격에 반영된 뒤입니다.
- 규모가 방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큰돈이 틀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럼 어디에 쓰나
예측이 아니라 확인에 씁니다. 이미 판단을 내린 뒤 그 판단과 시장의 실제 흐름이 어긋나지 않는지 대조하는 용도입니다.
- 돌파 직후 대량 체결이 따라붙는지 봅니다. 물량 없이 오른 돌파는 되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정 가격대에서 대량 매도가 반복해 나온다면 그 자리에 실제로 매물이 있다는 뜻입니다. 저항선의 근거가 됩니다.
- 조용하던 종목에 갑자기 대량 체결이 붙으면 관심이 옮겨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트리맵과 함께 보면 확인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