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이란
아직 청산되지 않고 살아 있는 선물 계약의 총량입니다. 영어로 Open Interest, 줄여서 OI라고 부릅니다.
거래량과 헷갈리기 쉬운데 완전히 다른 값입니다. 거래량은 그 기간에 얼마나 사고팔았는지이고, 미결제약정은 지금 이 순간 시장에 얼마나 많은 포지션이 열려 있는지입니다. 같은 사람이 하루에 열 번 사고팔면 거래량은 열 번 쌓이지만 미결제약정은 그대로입니다.
- 새로 진입한 사람과 새로 반대편을 잡은 사람이 만나면 미결제약정이 늘어납니다.
- 포지션을 정리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줄어듭니다.
- 한쪽은 진입하고 한쪽은 정리하면 변하지 않습니다.
가격과 함께 봐야 의미가 생긴다
미결제약정만 보면 알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가격 방향과 짝지어 봐야 지금 움직임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 같은 5% 상승이라도 미결제약정이 늘면서 오른 것과 줄면서 오른 것은 다음 전개가 다릅니다.
- 청산 피드와 겹쳐 보면 감소가 자발적 정리인지 강제 청산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가격 | 미결제약정 | 해석 |
|---|---|---|
| 상승 | 증가 | 새 자금이 롱으로 들어오는 중. 추세에 힘이 실립니다. |
| 상승 | 감소 | 숏이 정리되며 오르는 중(숏 스퀴즈). 정리가 끝나면 힘이 빠집니다. |
| 하락 | 증가 | 새 자금이 숏으로 들어오는 중. 하락에 힘이 실립니다. |
| 하락 | 감소 | 롱이 정리되는 중. 청산이 몰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위험의 크기를 재는 용도
미결제약정이 크다는 건 그만큼 많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 쌓여 있다는 뜻입니다. 연료가 많다는 말이기도 하고 폭탄이 많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 수준인데 펀딩비까지 높고 롱숏 비율도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면, 작은 하락에도 연쇄 청산이 크게 번질 조건이 다 갖춰진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방향 판단과 별개로 배율을 낮추는 게 합리적입니다.
펀딩비·롱숏과 함께 보는 조합
미결제약정 하나로는 방향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펀딩비, 롱숏 비율과 함께 놓으면 지금 시장에 쌓인 위험의 성격이 꽤 뚜렷해집니다. 세 값이 같은 이야기를 할 때가 가장 신뢰할 만합니다.
- 미결제약정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에 펀딩비까지 높다면 배율을 낮출 자리입니다. 방향 판단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 가격이 크게 움직였는데 미결제약정이 거의 그대로라면, 포지션 교체가 일어났을 뿐 새 자금은 들어오지 않은 것입니다.
| 미결제약정 | 펀딩비 | 상태 | 무엇을 조심하나 |
|---|---|---|---|
| 증가 | 높은 양수 | 롱 레버리지 누적 | 작은 하락에도 연쇄 청산이 번지기 쉽습니다. |
| 증가 | 음수 | 숏 레버리지 누적 | 반등 시 숏 스퀴즈가 나올 수 있습니다. |
| 감소 | 0에 수렴 | 포지션 정리 국면 | 변동성이 줄어드는 구간입니다. |
| 급감 | 급변 | 청산 발생 직후 | 이미 한 차례 정리된 뒤입니다. |
어디서 보나
TradeHub 모의투자 화면 상단 시세 바에 미결제약정이 표시됩니다. 펀딩비, 롱숏 비율과 같은 줄에 있어서 세 값을 함께 대조할 수 있습니다. 종목별로 갱신되므로 알트코인의 과열 여부를 확인할 때도 쓸 수 있습니다.